본문으로 바로가기

생활건강 16분 읽기

폭염에 혈압약·이뇨제 복용 중이라면? 탈수·저혈압 신호 대처법

폭염에 어지럽다고 혈압약·이뇨제를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먼저 냉각과 낙상 예방을 하고, 수분 제한이 있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처방기관에 연락하세요.

폭염에 혈압약·이뇨제 복용 중이라면? 탈수·저혈압 신호 대처법

폭염이라고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더위 노출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히며, 어지러우면 앉거나 누워 낙상을 막아야 합니다. 쉬어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소변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고 구토·설사로 먹고 마시기 어렵다면 그날 처방기관이나 의료기관에 연락하세요. 혼동·경련·쓰러짐·불완전한 실신 회복이 나타나면 체온 숫자를 기다리지 말고 119를 부릅니다.

심부전이나 만성콩팥병으로 수분을 제한받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인 “물을 많이 마시라”는 조언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소 처방받은 수분 계획을 임의로 풀거나 더 엄격하게 바꾸지 말고, 폭염 전에 의료진과 개인별 대응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에서 확인된 환자는 4,460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습니다. 2026년에는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환자 1,781명과 추정 사망자 13명이 집계됐습니다. 다만 2026년 수치는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참여기관을 통한 표본감시 잠정치이므로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혈압약·이뇨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감량하거나 복용시간을 바꾸지 않습니다.
  • 첫 대응은 약 조절이 아니라 열 노출 차단, 냉각, 낙상 예방입니다.
  • 지속되는 어지럼, 소변 감소, 구토·설사, 반복되는 실신 전구는 당일 상담 대상입니다.
  • 혼동, 이상행동, 반응 저하, 경련, 쓰러짐은 체온과 관계없이 119 신호입니다.
  • 심부전·만성콩팥병 환자는 개인별 수분·염분 계획을 우선합니다.

폭염과 약이 겹칠 때 왜 위험해질까

위험은 약 한 알 때문이라기보다 더위·발한·섭취 감소·기저질환·여러 약이 겹칠 때 커집니다.

땀을 많이 흘려도 몸이 충분히 식지 않을 수 있다

체온이 오르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피부로 보내는 혈류가 늘어납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내보내지만, 습도가 높거나 공기 흐름이 약하면 땀이 많이 나도 증발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때 몸은 수분과 염분을 잃으면서도 충분히 식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환기가 나쁜 실내, 냉방기기 고장, 구토나 설사, 식사 감소가 겹치면 체액 손실은 더 커집니다.

피부로 혈액이 몰리고 체액이 줄면 어지럼이 생길 수 있다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땀으로 체액이 빠지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 수 있습니다. 몸은 심박수와 심박출량을 늘려 보상하지만, 고령이거나 심장질환·탈수가 있거나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면 보상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하체에 혈액이 더 몰리면서 어지럼, 시야 흐림, 휘청거림, 실신할 듯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더운 날이라고 모든 사람의 혈압이 반드시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량, 통증, 불안, 탈수 정도와 측정 시점에 따라 혈압과 맥박 반응은 달라집니다. 한 번의 숫자보다 증상이 있는지, 평소와 얼마나 다른지, 반복되는지, 냉각 후 회복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탈수가 지속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 수 있다

열 스트레스가 생기면 몸은 피부로 혈류를 보내면서도 혈압과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신장 혈류와 호르몬 반응을 조절합니다. 발한, 섭취 감소, 구토·설사가 겹쳐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와 여과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거나 신장 혈류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 함께 사용되면 급성신장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색이나 피로감만으로 급성신장손상을 집에서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환자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고, 진단에는 의료진의 평가와 혈액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서울의 관찰연구에서도 높은 기온과 급성신장손상 입원·응급실 방문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지역 기온을 개인의 실제 열 노출 대신 사용했고 특정 약물의 영향을 직접 분석한 연구가 아니므로, 이를 약의 인과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군별로 무엇이 다른가

혈압약이라고 모두 같은 방식으로 폭염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 이름만으로 위험도를 정하기보다 복용 목적, 다른 약과의 조합, 심장·신장질환, 구토·설사, 야외노출을 함께 봐야 합니다.

약물군폭염에서 이해할 점근거 해석
이뇨제소변을 통한 나트륨·수분 배출이 발한, 섭취 감소와 겹치면 체액 여유가 줄 수 있습니다. 기립 어지럼, 낙상, 전해질 이상, 신장관류 저하 가능성을 살핍니다.기전은 강하지만 직접 임상근거는 관찰연구 중심입니다. 심부전에서는 꼭 필요한 치료일 수 있어 임의 중단하면 안 됩니다.
ACE억제제·ARB탈수로 신장관류가 감소한 상황에서 혈압과 신장 여과압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이뇨제·NSAIDs·만성콩팥병·구토·설사를 함께 확인합니다.가능한 기전은 타당하지만 폭염 특이 임상결과는 일관되지 않습니다. 약이 신장을 직접 손상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베타차단제일부 사람에서 더위에 대한 심박수 증가와 순환 보상 여유를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맥박 숫자 하나보다 어지럼, 실신 전구와 회복 상태를 함께 봅니다.젊고 건강한 남성 중심의 단기 실험이 많고 입원·사망 연구는 혼재합니다. ‘땀을 막는 약’으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칼슘채널차단제혈압 저하와 말초혈관 확장으로 일부 환자에게 기립 어지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혈압약·이뇨제와의 병용과 반복 증상을 살핍니다.폭염 특이 임상결과 자료가 매우 적습니다. 위험약이나 보호약으로 낙인찍을 근거가 없습니다.
NSAIDs탈수 상태에서 신장의 보상성 혈류 유지에 영향을 줘 급성신장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나프록센 계열 일반약도 복용목록에 포함해야 합니다.탈수 상황의 신장 위험은 비교적 타당하지만 폭염만을 분리한 직접 연구는 제한적입니다.

연구 결과를 읽을 때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 자체가 더 고령이거나 심부전·만성콩팥병 등 중증질환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적응증 교란’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고령 만성질환자 9,721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폭염과 특정 약 복용이 겹친 기간에 열 관련 입원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약물이 폭염의 효과를 특별히 증폭했다는 통계적 상호작용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ACE억제제·ARB와 티아지드 이뇨제를 함께 복용한 고령 입원환자 연구에서는 기온 상승과 크레아티닌 증가가 관찰됐지만, 입원환자 자료이므로 개인의 실제 열 노출이나 질환 중증도를 충분히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비선택적 베타차단제가 중심체온을 평균 0.11℃ 높였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참가자 대부분이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고, 실신·급성신장손상·사망을 평가한 연구가 아니었습니다.

한 캐나다 관찰연구에서는 칼슘채널차단제와 폭염 사망 사이에 역연관성이 나타났지만, 이를 보호효과로 해석하거나 약을 바꿀 근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폭염 전에 준비할 일

폭염이 시작된 뒤 급히 약을 조정하지 않도록 더운 날 행동 계획을 미리 적어둡니다.

1단계. 약 목록과 복용 목적을 한 장에 정리한다

처방약뿐 아니라 일반약,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을 모두 적습니다. 이뇨제, ACE억제제·ARB·ARNI,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와 함께 이부프로펜·나프록센 계열 진통소염제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약 이름 옆에는 단순 고혈압 치료인지, 심부전·협심증·부정맥·단백뇨·만성콩팥병 등 다른 중요한 목적으로 처방됐는지도 적습니다. 복용 목적을 알아야 중단 위험까지 고려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복용약 목록과 휴대전화의 폭염 알림을 함께 확인하는 남성과 약사

2단계. 기상예보를 행동 시작 신호로 사용한다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가 높아지면 다음 사항을 먼저 확인합니다.

  • 냉방기기가 작동하는지
  • 가장 더운 시간대의 외출이나 야외작업을 줄일 수 있는지
  • 처방약과 수분 계획을 확인했는지
  • 가까운 무더위쉼터와 이동 방법을 아는지
  • 가족·이웃이 확인 연락할 시간을 정했는지

3단계. 증상별 연락처와 행동을 문서로 남긴다

“아프면 병원에 간다”는 계획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집에서 냉각하며 볼 증상, 그날 처방기관에 연락할 증상, 즉시 119를 부를 증상을 나눠 적습니다.

확인 항목폭염 전에 상담할 내용
전체 약과 복용 목적처방약, 일반약,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하고 각 약이 어떤 질환 때문에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개인 위험요인이전 열질환, 기립성 어지럼, 실신, 낙상, 급성신장손상, 심부전, 만성콩팥병, 간질환, 당뇨병, 인지장애를 알립니다.
급성질환 계획구토·설사·발열로 먹거나 마시기 어려울 때 누구에게 먼저 연락할지 정합니다.
행동 기준어떤 증상은 냉각하며 관찰하고, 어떤 증상은 당일 상담 또는 119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검사 계획어떤 상황에서 크레아티닌·전해질 검사가 필요한지, 결과는 누가 확인할지 묻습니다.
혈압·맥박 기록올바른 측정법과 평소 추세를 확인하고, 단일 숫자로 약을 바꾸지 않도록 합니다.
수분·염분 계획심부전·만성콩팥병·저나트륨혈증·저염식이 등이 있을 때 개인별 허용 범위를 확인합니다.
별도 약 조정 계획의료진이 특정 상황에 적용할 계획을 작성했다면 조건, 담당자, 원래 계획으로 돌아갈 시점을 정확히 적습니다.
보관과 여행제품별 보관조건, 여름철 배송·여행·정전 시 대안, 냉장약 운반법을 확인합니다.
독거·고령자 안전냉방기기, 무더위쉼터, 확인 연락시간, 비상연락망을 정합니다.

특히 주의할 사람과 가족 확인

다음 조건이 겹칠수록 폭염 전에 상담 계획을 확인할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 고령이거나 혼자 생활하는 사람
  • 심부전 또는 만성콩팥병이 있는 사람
  • 이전에 급성신장손상, 기립성 어지럼, 실신, 낙상을 경험한 사람
  • 이뇨제와 여러 혈압약을 함께 복용하는 사람
  • NSAIDs를 포함한 일반약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
  • 구토·설사·발열 또는 식욕 저하가 있는 사람
  • 야외작업이나 장시간 외출을 피하기 어려운 사람
  • 인지기능이 저하됐거나 스스로 증상을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
  • 냉방 접근성이 낮거나 냉방기기 작동 여부가 불확실한 가구

고령자는 갈증을 늦게 느끼고 체온·혈압을 조절하는 힘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목마르면 마시겠지’에 맡기지 말고 실내 온도, 물·식사 여부, 연락 시간을 가족과 정해두세요.

가족이나 이웃은 정해진 시간에 연락해 냉방기기가 작동하는지, 평소처럼 걷고 대화할 수 있는지, 어지럼이나 구토가 있는지, 약을 임의로 빼거나 더 먹지 않았는지를 확인합니다. 연락이 되지 않거나 말과 행동이 평소와 다르면 직접 상태를 확인하거나 필요한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의

심부전·만성콩팥병·간질환·저나트륨혈증 위험? 있거나 수분·염분 제한을 처방받았다면 일반?? ‘물? 많? 마???? 조?? 그?? 따?? 않???. 제?? 임?????????????????????????. 스????? 전????????·??·?????????. 제?????? 물·이온음료·전해질 라벨 읽는 법에서 한 병 전체 함량을 확인하세요.

커튼으로 햇빛을 막은 거실에서 물과 전화기를 곁에 두고 서로 상태를 확인하는 노년 부부

어지럽거나 메스꺼울 때 대응

더위 속에서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면 약을 먼저 조절하려 하지 말고 다음 순서로 대응합니다.

  1. 활동과 더위 노출을 즉시 멈춥니다.
  2. 냉방된 실내나 그늘로 이동합니다.
  3. 넘어지지 않도록 앉거나 눕습니다.
  4. 꽉 끼는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 젖은 천, 바람으로 피부를 식힙니다.
  5. 갑자기 일어서거나 혼자 운전하지 않습니다.
  6. 의식이 완전히 명료하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을 때만 기존에 정해진 개인 수분 계획을 따릅니다.
  7. 약을 임의로 빼거나 더 먹지 않습니다. 의료진이 미리 작성한 별도 계획이 있다면 그 계획을 따릅니다.
단계해당 상황행동
냉각하며 관찰의식이 완전히 명료하고 걷기와 삼키기가 안전합니다. 가벼운 갈증·피로·두통·일시적 어지럼이 시원한 곳에서 쉬면서 뚜렷하게 좋아집니다. 응급 신호가 없습니다.가능하면 혼자 있지 말고 가족이나 지인이 상태를 확인합니다. 기존 개인 수분 계획을 따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당일 상담 단계로 올립니다.
당일 상담냉각·휴식 후에도 어지럼, 무력감, 두통, 구역이 계속되거나 반복됩니다. 일어설 때 실신할 듯하거나 새로 넘어졌습니다. 소변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거나 진해졌습니다. 구토·설사·발열로 섭취가 어렵습니다. 심부전·만성콩팥병 때문에 수분 판단이 어렵습니다.처방기관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같은 날 연락합니다. 약 이름과 목적, 증상 발생시각, 더위 노출, 구토·설사, 소변 변화, 측정한 혈압·맥박의 평소 대비 추세를 전달합니다. 검사 필요성은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즉시 119혼동, 이상행동, 반응 저하, 경련, 쓰러짐이 있습니다. 실신 뒤 완전히 회복하지 않거나 반복해서 실신합니다. 흉통, 심한 호흡곤란, 한쪽 마비나 말 어눌함이 있습니다. 계속 토하거나 의식이 흐려 안전하게 삼키기 어렵습니다.119 신고와 냉각을 함께 시작합니다.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하며 물·젖은 천·바람으로 피부를 식힙니다. 삼키기 어렵거나 의식이 흐리면 먹이거나 마시게 하지 않습니다. 직접 운전시키지 않습니다.

체온이 40℃가 아니면 열사병이 아닐까

그렇지 않습니다. 열사병에서는 혼동, 이상행동, 반응 저하, 경련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 핵심 신호입니다. 냉각이 이미 시작됐거나 측정이 늦었다면 체온이 40℃ 미만일 수 있고, 이마·고막·겨드랑이 체온은 심부체온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열사병 환자가 반드시 땀을 멈추는 것도 아닙니다. 피부에 땀이 있더라도 의식 변화가 나타났다면 체온을 반복 측정하며 기다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혈압 숫자가 낮으면 바로 응급일까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하나의 가정혈압 응급 기준은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혈압, 심부전·부정맥 여부, 측정 정확도와 함께 증상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낮아 보이는 숫자라도 증상이 없고 반복 측정에서 회복되는 경우와, 숫자는 평소와 비슷해 보여도 혼동·흉통·호흡곤란·실신이 있는 경우는 의미가 다릅니다. 집에서 잰 수치는 약을 스스로 조정하는 기준이 아니라 의료진에게 전달할 맥락 자료로 사용합니다.

소변이 줄거나 진해지면 급성신장손상일까

소변 감소와 진한 소변은 상담을 서둘러야 할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급성신장손상을 확진하지는 못합니다. 땀, 섭취량, 약, 음식과 방광 상태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급성신장손상이 있어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소변 변화가 어지럼, 심한 무력감, 지속되는 구역·구토, 섭취 곤란과 함께 나타나면 그날 의료기관에 연락해 평가 필요성을 확인합니다.

질병관리청 1339는 공식 건강정보를 안내받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혼동·경련·붕괴처럼 119가 필요한 응급상황을 대신하는 번호는 아닙니다.

여름 공원에서 어지럼을 느껴 그늘 벤치에 앉은 여성에게 가족이 물을 건네는 모습

고온에 노출된 약은 어떻게 할까

약 봉투에 ‘실온 보관’이라고 적혀 있어도 여름철 차량, 직사광선이 드는 창가, 택배함, 냉방되지 않은 고온 실내에 장시간 두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판단에서는 개별 제품의 포장과 설명서에 적힌 보관조건이 우선합니다.

차량 내부는 한여름에 매우 높은 온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욕실이나 주방처럼 습도와 온도 변화가 큰 장소도 피하고, 약은 가능한 한 원래 포장에 보관합니다. 모든 약을 무조건 냉장고에 넣는 것도 올바른 대응이 아닙니다.

고온에 노출됐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1. 제품명, 제형, 개봉 여부와 원래 보관조건을 확인합니다.
  2. 차량·택배함·실내에 있었던 대략적인 시간과 최고온도를 기록합니다.
  3. 원래 포장과 설명서를 버리지 않습니다.
  4. 변색, 끈적임, 부스러짐, 뭉침, 누출, 녹음, 층분리, 포장 팽창이나 파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5. 이상이 보이면 사용을 보류하고 조제약국이나 제조사에 문의합니다.
  6. 외관이 정상이어도 장시간 노출됐거나 온도를 알 수 없다면 사용 가능 여부를 문의합니다.
  7. 임의로 냉장해 되돌리거나 효과를 보충한다며 두 배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정제나 캡슐은 외관이 멀쩡해도 함량과 용출 변화 여부를 눈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시럽이 흔들어 다시 섞이거나 연고·좌약이 다시 굳었다고 해서 원래 품질로 돌아왔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인슐린 등 냉장 의약품은 제품과 개봉 여부에 따라 허용조건이 다르므로 제조사 자료나 약사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폭염 날 약을 복용할 때 지킬 원칙

  1. 폭염이 왔다고 혈압약·이뇨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감량하거나 복용시간을 바꾸지 않습니다.
  2. 더위 속 어지럼의 첫 대응은 활동 중단, 시원한 곳으로 이동, 냉각과 낙상 예방입니다.
  3. 냉각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소변 감소, 구토·설사, 반복되는 실신 전구가 있으면 그날 의료기관에 연락합니다.
  4. 혼동, 이상행동, 반응 저하, 경련, 쓰러짐은 체온 숫자나 땀의 유무를 기다리지 말고 119에 신고합니다.
  5. 심부전·만성콩팥병 등으로 수분을 제한받는 사람은 일반적인 물 섭취 조언보다 개인별 계획을 우선합니다.
  6. 약물군별 연구는 대부분 관찰연구이므로 ‘위험약 목록’보다 환경, 기저질환, 약 조합과 증상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7. 고온에 노출된 약은 외관만으로 안전성을 확정하지 말고 제품별 보관조건을 확인해 약국이나 제조사에 문의합니다.

약 복용 중 자주 생기는 궁금증

Q1. 폭염 예보가 있으면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하루 쉬어도 되나요?

임의로 쉬어서는 안 됩니다. 약은 심부전, 부정맥, 협심증, 단백뇨나 신장질환 등 고혈압 외의 중요한 목적으로 처방됐을 수 있습니다. 중단에 따른 위험까지 아는 의료진이 개인별로 판단해야 합니다.

폭염 때는 평소 처방대로 복용하면서 열 노출을 줄이고, 의료진이 미리 작성한 별도 계획이 있다면 그 조건을 따릅니다.

Q2. 어지러우면 일단 물을 많이 마시면 되나요?

모든 사람에게 맞는 대응은 아닙니다. 의식이 명료하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을 때만 기존에 정해진 수분 계획을 따릅니다.

심부전·만성콩팥병·간질환·저나트륨혈증 위험이 있거나 수분 제한을 처방받았다면 일반적인 수분 조언을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개인별 계획을 확인해야 합니다.

Q3. 집에서 잰 혈압이 낮으면 약을 건너뛰어야 하나요?

한 번의 혈압 숫자만으로 약을 건너뛰거나 더 먹어서는 안 됩니다. 평소 혈압과의 차이, 반복 측정 추세, 어지럼·실신·흉통·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함께 봐야 합니다.

측정값은 의료진에게 전달할 정보로 기록하고, 지속되는 증상이 있으면 그날 처방기관에 연락합니다.

Q4. 소변이 진하거나 줄면 급성신장손상인가요?

경고 신호일 수 있지만 확진 기준은 아닙니다. 땀, 섭취량, 음식, 약과 방광 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반대로 급성신장손상이 있어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소변 변화와 함께 어지럼, 심한 무력감, 구역·구토, 섭취 곤란이 나타나면 당일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합니다.

Q5. 베타차단제는 땀을 막아 열사병을 일으키나요?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일부 제제가 열 스트레스에 대한 심박수·혈관 반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입원·사망 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습니다.

맥박 숫자 하나보다 어지럼, 실신할 듯한 느낌, 냉각 후 회복 여부와 다른 질환·약 조합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Q6. 차 안에 둔 약이 겉보기에 멀쩡하면 계속 먹어도 되나요?

외관만으로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제품명, 제형, 개봉 여부, 노출 시간과 예상 온도를 정리해 조제약국이나 제조사에 문의하세요.

임의로 냉장해 원상복구하려 하거나, 효과가 줄었을 것으로 생각해 두 배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근거와 출처

  1. 질병관리청. 폭염대비 온열질환 발생 감시 시작 — 2026-05-14
  2. Newsis. 질병관리청 2026년 7월 31일까지 온열질환 집계 보도 — 2026-08-01
  3. 질병관리청. 폭염에 취약한 분들, 이렇게 대비하세요 — 2026-07-06
  4.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예방·관리 안내서 — 2025-07
  5.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폭염 영향예보
  6. CDC. Heat and Medications – Guidance for Clinicians — 2025-09-18
  7. NHS Specialist Pharmacy Service. Heatwaves and medicines — 2026-07-08
  8. World Health Organization. Heat and health — 2026-07-31
  9. World Health Organization. Kidney disease — 2026-04-20
  10. 대한약사회. 여름철 의약품 보관 시 주의사항 — 2025-07-28